연말이 되면 많은 동물병원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올해도 정말 바빴다.” “정신없이 지나갔다.”
하지만 연말이 지나고 나면,
그 바쁨 속에서 무엇이 동물병원에 남았는지는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연말 동물병원 마케팅 운영 점검은 필수입니다.
- 이 게시물은 왜 잘 나갔을까?
- 이 이벤트는 왜 반응이 없었을까?
보통 이런 질문으로 점검을 시작하지만
이 질문만으로는 내년의 마케팅·운영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연말 점검에서 진짜 봐야 할 건
결과가 아니라, 그 결과를 만들었던 판단 구조입니다.
1️⃣ 마케팅 점검 – '잘 됐다'에서 끝나면 남는 게 없습니다
연말에 잘 나간 게시물을 다시 보면서
아래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해보는 게 핵심입니다.
① 이 게시물은 ‘어떤 판단’으로 올라갔나요?
- 동물병원에서 반복적으로 많이 받는 질문이어서?
- 특정 보호자 유형을 염두에 두고?
- 우리 병원에서 요즘 가장 강조하고 싶은 주제여서?
- 아니면 그냥?
여기서 중요한 건
정답이 있느냐가 아니라, 설명이 가능하냐입니다.
설명이 안 되는 게시물은
잘 됐어도 재현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② 이 성과는 ‘우연’인가, ‘반복 가능한 선택’인가요?
연말 점검에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 📌 우연의 성과
- 시기 운
- 알고리즘 운
- 특정 외부 이슈
- 📌 반복 가능한 성과
- 주제 선택
- 메시지 구조
- 병원 상황과의 연결성
이걸 구분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작년에 됐으니까 또 해보자'라는
근거 없는 반복만 남습니다.
③ 이 판단은 문서·메모·기록으로 남아 있나요?
- 이런 주제는 반응이 좋다
- 이 형식은 보호자가 잘 본다
- 이건 우리 병원과 안 맞는다
이게 사람 머릿속에만 있다면,
그건 점검이 아니라 기억에 의존한 회고입니다.
연말 마케팅 점검의 결과는
게시물 목록이 아니라 ‘판단 기록’이어야 합니다.
2️⃣ 운영 점검 – 바빴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운영 점검에서 가장 흔한 착각은 이것입니다.
"큰 사고 없었고, 전반적으로 잘 굴러갔으면 됐지"
연말 운영 점검의 핵심 질문은 전혀 다릅니다.
④ 운영 판단이 ‘사람’에 따라 달라졌나요?
- 같은 상황인데 직원마다 대응이 달랐는지
- 설명 방식이 개인 스타일에 맡겨져 있었는지
- 특정 직원이 없으면 혼선이 생겼는지
이런 경우가 있었다면
운영은 잘 돌아간 게 아니라
경험으로 버틴 상태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⑤ 반복된 혼선은 ‘문제’로 기록되었나요?
- 예약 변경
- 비용 안내
- 검사·처치 설명
- 컴플레인 발생 지점
연말 점검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
이 혼선이
‘누구의 실수’로 끝났는지,
아니면 ‘구조 문제’로 남았는지
구조 문제로 정리되지 않은 혼선은
내년에도 그대로 반복됩니다.
⑥ 운영 기준은 새 직원에게 전달 가능한 상태인가요?
연말에 이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새 직원이 들어오면
우리 동물병원의 운영 방식을
어디까지 설명해줄 수 있을까?”
- 문서
- 메모
- 캡처
- 내부 가이드
형식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공유 가능한 기준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3️⃣ 연말 점검의 산출물은 계획보다는 판단 기준
연말 점검이 끝났을 때
아래가 남아 있다면,
그 동물병원은 내년을 위한 준비가 된 것입니다.
- 우리는 이런 기준으로 마케팅 콘텐츠를 올린다
- 이런 상황에서는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 이런 운영 판단은 개인에게 맡기지 않는다
- 이건 우리 동물병원 방식이 아니다
이건 목표가 아니라
의사결정을 덜 고민하게 만드는 기준 목록입니다.
연말 마케팅·운영 점검은
더 열심히 하자는 다짐이 아닙니다.
올해 동물병원이 어떤 방식으로 판단해 왔는지를
드러내는 작업입니다.
이 판단 구조가 정리되지 않으면
내년에도 결과만 보고 흔들리게 됩니다.
이번 연말에는
‘뭐가 잘 됐는지’ 말고,
왜 그렇게 결정했는지까지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