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동물병원에서 마케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은 이겁니다.
“그래서… 뭘 올리면 좋을까요?”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 질문부터 나오면 마케팅이 오래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디어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동물병원 마케팅은
아이디어를 더하는 작업이 아니라,
방향을 정리하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그중에서도
아래 3가지는 아이디어보다 반드시 먼저 정해져야 합니다.
1️⃣ 컨셉 – 우리는 어떤 동물병원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컨셉은
‘잘해 보이자’가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일관되게 보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면,
- 친절한 병원
- 꼼꼼하게 설명해주는 병원
- 과잉 진료 없이 솔직한 병원
- 노령·만성 환자 케어에 강한 병원
이 중 하나만 정해져도
콘텐츠, 말투, 안내 방식이 달라집니다.
✔ 중요한 포인트
컨셉은 화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동물병원이 잘하고 있는 것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면 충분합니다.
2️⃣ 대상 – 이 마케팅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많은 병원이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모든 보호자에게 잘 보이고 싶어요.”
하지만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결국 아무에게도 강하게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 초진 보호자인가?
- 이미 몇 번 다녀간 보호자인가?
- 고령 반려동물 보호자인가?
- 예방 위주의 보호자인가?
대상이 달라지면
콘텐츠 주제도, 설명 깊이도 달라집니다.
✔ 실무 팁
“이 게시물은 누가 보면 고개를 끄덕일까?”
이 질문 하나만 팀에서 공유해도
마케팅 회의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3️⃣ 하지 않을 것 – 이것만 정해도 반은 성공입니다
의외로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잘 정리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 우리는 이벤트를 자주 하지 않는다
- 유행 트렌드는 무작정 따라가지 않는다
- 무리한 할인 홍보는 하지 않는다
- 직원 개인 계정처럼 보이는 콘텐츠는 하지 않는다
‘하지 않을 것’을 정해두면
팀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기준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 기준은
마케팅을 잘 하게 만드는 것보다
마케팅으로 동물병원 이미지가 흔들리지 않게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무리하며
동물병원 마케팅은
아이디어 싸움이 아닙니다.
- 컨셉이 있고
- 대상이 분명하고
- 하지 않을 것이 정리돼 있다면
아이디어는
그 다음에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이번 주에는
새로운 콘텐츠를 고민하기보다,
우리 동물병원에서 이미 알고 있지만 말로 정리하지 않았던 기준을
한 번 적어보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