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에서 테크니션은
진료 보조 인력이면서 동시에
동물병원의 안정감·분위기·보호자 경험까지
많은 부분에 영향을 주는 포지션입니다.
하지만 막상 채용에서는
경력/나이/학교명 정도만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죠.
그 결과,
입사 후 몇 달간 서로 고생하는 일이 반복되곤 합니다.
오늘은 동물병원 규모와 상관없이
테크니션 채용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5가지 기준을 정리해드릴게요.
✔ 1) 기본 실무 역량: 바로 현장에서 쓸 수 있는가?
의외로 많은 동물병원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자격증이나 전공보다 중요한 건 실제 손이 움직이는 능력이에요.
- 채혈·체온·활력징후 등 기초 처치 이해도
- 진료 흐름에 대한 기본적인 감각
- 차트·수납 등 EMR 활용 가능 여부
- 청결·소독 기준에 대한 인식
👉 면접 시 팁
면접 때 말로 묻기보다 간단한 시뮬레이션을 해보세요.
✔ 2) 커뮤니케이션 역량: 보호자 감정을 안정시키는가?
말투, 표정, 전달 방식이 동물병원 이미지를 결정합니다.
- 보호자 응대 시 톤이 안정적인가?
- 원장의 설명을 왜곡 없이 전달할 수 있는가?
- 팀원과 짧고 정확하게 소통할 수 있는가?
- 어려운 보호자를 만났을 때 대응이 무너지지 않는가?
👉 면접 시 팁
“대기 시간이 길어졌을 때 보호자에게 어떻게 안내하시나요?”
✔ 3) 업무 태도: 기술보다 더 오래 가는 것
원장님들이 가장 후회하는 채용 포인트는
능력은 있으나 태도에 문제가 있을 때입니다.
- 시간·위생·정리정돈 등 기본 매너
- 피드백 수용력과 학습 의지
- 환자 안전에 대한 책임감
- 감정이 휘둘리지 않는 업무 자세
👉 면접 시 팁
업무가 바빠져도 태도가 흔들리지 않는 사람인지 파악해보세요.
✔ 4) 감정·스트레스 관리: 번아웃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인가
테크니션 업무는
돌봄 노동 + 감정 노동 + 기술 노동이 한 번에 몰립니다.
그래서 동물이 좋아 시작했지만
금방 지쳐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 본인의 스트레스 신호를 인지하는가
- 감정 기복이 크지 않은가
- 어려운 보호자 응대 후 빠르게 회복하는가
- ‘자기만의 정리 루틴’이 있는가
👉 면접 질문 예시
“힘든 날에는 본인을 어떻게 회복시키나요?”
“스트레스 회복 루틴이 있나요?”
✔ 5) 조직 적합성: 우리 병원에서 오래 갈 사람인가
이 부분을 빼고 채용하면
온보딩 실패 → 내부 갈등 → 빠른 퇴사
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 병원 가치관과 어느 정도 맞닿아 있는가
- 팀 중심 vs 개인 중심 성향
- 성장 방향이 병원과 일치하는가
- 동물·환자 중심 사고가 있는가
- SNS, 교육 등 병원 문화에도 참여할 수 있는가
👉 면접 질문 예시
“1년 뒤 어떤 테크니션이 되고 싶나요?”
답변의 현실성·태도·성장 의지로 바로 보입니다.
⚠ 이런 신호가 보이면 조금 더 신중하게
- “동물을 좋아해서요” 외에는 지원 이유가 없는 경우
- 이전 직장 문제를 모두 ‘타인 탓’으로 설명
- 감정 기복이 크고 조절법을 설명하지 못함
- 위생·정돈 기준이 낮음
두 가지 이상 보이면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 채용도 중요하지만 온보딩도 중요합니다
오늘 정리한 기준처럼, 테크니션 채용은
어떤 사람을 뽑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하지만 채용이 아무리 잘 되어도,
새로운 직원이 병원의 방식·기준·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채용에서 기대했던 효과가 금방 흐려지곤 합니다.
그래서 좋은 채용 기준 + 체계적인 온보딩은 한 세트입니다.
적합한 사람을 뽑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병원의 문화와 진료 흐름 속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까지가
채용의 연장선이라는걸 잊지 마세요.